양주 온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집에서 집들이하느라 밖에서 외식을 잘 안했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나왔어요. 집들이 선물로 외식을 선택한 것은 처음이지만, 좋을 것 같네요. 1차를 외식하고 2차를 집에서 하려고 다들 음식 준비에 열을 올리지 말라고 저를 배려해주셔서 밖에서 1차당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양주옥정 중심가에 가면 프랜차이즈 정육점도 있고 좋지만 중심가에 가기엔 너무 멀어서 집 근처 택지촌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선택한 고깃집은 낭만식탁!
아내와 첫 번째로 가서는 손님을 데리고 두 번째로 갔던 곳입니다. 처음 갔을 때 서비스도 좋아서 양주 옥정에서 유일하게 내부에 화장실이 있는 고깃집인가 봐요. 그래서 너무 편해요! 양주옥천신도시에 와서 제일 불편했던게 화장실이 내부에 위치하지 않아도 전부 밖으로 나가고 너무 불편했던 건물들이 전부 신축이라 화장실은 공용으로 위치하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낭만식탁은 테이블 10개가량의 작은 고깃집입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정육점이 아니라 사장이 개인운영하는 정육점인데 국내산 암돼지 1등급을 사용한다는 문구가 딱!!동네에1년전에양주에와서정착하고있는후배가한명있는데낭만식탁앞을지나가면서고기가맛있는것을냄새를맡고알았다고추천해줘서찾아갔어요.
좋은고기는 냄새부터 다르다면서 좋은고기를 사용하는 집이라고 양주옥천에 왔을때 처음으로 맛집을 추천받은 정육점이기도 합니다 "낭만식탁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주인장의 센스가 느껴지는 조명의 테이블마다 하나씩 조명이 켜져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원래 고깃집 후황 때문에 앞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낭만식탁에서는 그런 걱정이 하나도 없습니다" 후환이가 또 없는 고깃집이라는 거!
고깃집에 오면 당연히 가격이 중요하죠. "양주옥정신도시의 웬만한 고깃집들은 보통 14,000원~16,000원 정도로 가격을 매기는데, 이곳은 1등급 어미돼지가 13,000원! 아주 싼 것은 아니지만 고기의 품질을 생각하면 아주 좋은 가격이라고 판단됩니다" 로맨틱한 모둠으로 주문을 해도 가격대가 나쁘지 않았어요. 일단은 삼겹살을 먼저 시켜봤고요.
약 1센티미터 정도의 두께로 잘린 굵은 삼겹살에 다양한 반찬이 나옵니다. 사장님께서직접고기를올렸는데올렸을때곁에같이올린것은고사리랑콩나물,신김치,사과,두부를함께올려줍니다. 이렇게! 짠! 그날은 마늘전창아찌였는데 최근에 갔을 때는 방풍나물창아찌가 올라왔더라고요 방풍나물 짱아치는 시골에서 먹은 적이 없었는데 방풍 짱아치에 삼겹살을 싸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옥천신 도시낭만식탁에서 삼겹살을 드시면 숙성한 후 3번정도는 기본적으로 리필해서 먹어야 합니다. 진짜 신 김치가 신 한 수예요 셀프 바에 가면 신 김치나 파 김치, 양상추 등을 리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쌈장 외에 수금과 고추냉이, 젓갈도 함께 나오는데 저는 항성의 살과 생선젓이 잘 어울려요.비린내가 싫으시면 젓갈은 드시지 마세요.~ ㅎ
삼겹살 굽는 소리, 이 소리를 핸드폰 벨소리로 할까 봐요. 들을 때마다 배고픈 소리긴 해요 함부로 맛있는 집을 짓지 않지만 정말 소리까지 맛있는 집인 낭만식탁이에요.
삼겹살이 점점 익고 있어요. 김치는 어디 안 가네요. 고기가 익기 전에 김치를 먼저 구워먹어버렸어요. 김치가 정말 맛있었어요.제 부모님이 예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나요. 음식 맛집은 그 집 김치가 처음 나왔을 때 먹어보면 다 안다고 했고 고깃집을 한 30년 동안 만드신 부모님께서 김치를 사오시는 집이라도 손님에게 내놓는 반찬은 다 맛을 보고 내는 것이지만 사소한 것 하나에 신경을 쓰는 집은 음식의 맛은 보장된다고 했습니다. 아내도 김치를 조금씩 먹는데, 여기 가면 묵은지를 짝짝 찢어 먹어요.
삼겹살이 익어갑니다.
이정도 낮춰서 읽을정도면 인내심이 대단하네요..저 같으면 이제 삼겹살 먹으러 출발했을텐데 양주에서 자리잡는동안은 당분간 낭만식탁에는 삼겹살 먹으러 올것같아요. 맛있는 가게를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일단 안심하고 갈 수 있는 정육점 정도는 있어야 하니까요.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싸먹거나 소주 한두 개씩 먹는데...
삼겹살에는 역시 소주죠.먹다가 점점 늘어나는 소주병앞으로도 집들이는 밖에서 하고 2차를 집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편하네요. 매일 설거지하고 요리하고 치우느라 한 번 더 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양주 옥정의 맛집 낭만식탁에서 맛있는 고기하고 같이 시작하면 다들 맛있다고 난리치면서도 면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 김에 셀프바에서 김치를 다시 가져오라고 했어요.
낭만식탁에서 볶음밥을 먹어야지 하면서 아직 못먹었는데 이유는 간단해요 먹을게 너무 많아요. 김치가 맛있어서 김치우동을 시켰는데...투다리로 먹었던 김치우동 맛이 나더라고요최근 투덜이에 가서 김치우동찌개를 주문하고 크게 실망한 적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낭만식탁에 와서 김치우동찌개를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 여기에 소주를 많이 부었어요
그럼 저는 양주 옥정 맛집 낭만식탁에 술타령이 되어 보겠습니다.경기도 양주시 옥정동로 5 바길 7 BYE!
